무료 PDF 편집기 순위 8곳, 어디까지 고쳐지나

계약서 금액 한 줄만 고치면 된다. "무료 PDF 편집" 을 검색해 들어가 글자를 눌러 봤는데 커서가 안 잡힌다. 대신 글자 상자를 새로 얹으라고 한다.

Ashton
사용법

이 차이가 이 글의 전부다. 원본 글자를 고치는 것과, 원본 위에 새 글자를 얹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그런데 도구 이름은 둘 다 "PDF 편집" 이다.

먼저 밝힌다. 이 글은 아래 목록에 있는 EZPZ 편집기를 만든 곳에서 썼다. 그래서 기준을 먼저 적고, 우리가 못 하는 것도 그대로 적었다. 각 서비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그 서비스의 공식 문서에서 옮겼고, 파일이 서버로 올라가는지는 직접 재 보았다.

얹기와 고치기

PDF 파일 안에 들어 있는 것은 "가로 220, 세로 540 자리에 이 글꼴로 2026 을 찍어라" 같은 지시뿐이다. 문단도 표도 없다. 그래서 글자를 고치려면 그 지시를 찾아 바꿔야 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다.

많은 도구가 더 쉬운 길을 택한다. 원본은 그대로 두고 그 위에 흰 상자를 덮은 다음 새 글자를 얹는 것이다. 화면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글자를 드래그하면 원래 글자가 밑에서 같이 잡히고, 검색하면 옛 글자가 나온다.

PDF24 는 자기 도움말에 이렇게 적어 두었다. "PDF 안의 글자를 고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PDF 형식이 나중에 내용과 글자를 고치기에 좋은 형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워드로 바꿔서 고치기를 안내한다. 정직한 설명이다.

무엇을 기준으로 재는가

기준확인하는 방법
원본 글자가 고쳐지는가이미 있는 글자를 눌러 커서가 잡히는지 본다. 고친 뒤 드래그해서 옛 글자가 남아 있는지 본다
파일이 기기를 떠나는가개발자도구 네트워크 탭을 열어 둔 채 파일을 고른다. 파일 크기만 한 요청이 나가면 올라간 것이다
가입·한도·워터마크요금제 쪽에 공개된 문구
올라간다면 언제 지워지는가같음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누구나 직접 해 볼 수 있다. 이 글의 표는 그렇게 재서 채웠다.

순위: 원본 글자를 고치면서, 파일을 안 올리는 곳

이 축으로 줄을 세웠다. "글자를 고칠 수 있는가" 만 보면 순서가 달라진다. 뒤의 표를 함께 보시는 편이 좋다.

1. EZPZ 편집기

  • 무엇인가: 원본 글자를 눌러 그 자리에서 고친다. 파일은 브라우저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가입도 한도도 워터마크도 없다.
  • 언제 고르나: 계약서·견적서처럼 남에게 올리기 싫은 문서에서 숫자나 날짜 몇 군데를 고칠 때.
  • 언제 안 되나: 스캔한 문서는 못 고친다. 쪽 전체가 사진이라 고칠 글자가 없다. 문단을 다시 흘려 주지 않고, 표에 줄을 넣을 수도 없다. 큰 문서는 휴대폰에서 무겁다.

2. PDFgear 데스크톱

  • 무엇인가: 설치해서 쓰는 무료 프로그램. 원본 글자를 고칠 수 있고 내 컴퓨터 안에서 끝난다.
  • 언제 고르나: 설치가 괜찮고, 손볼 것이 많을 때. 기능 폭이 넓다.
  • 언제 안 되나: 설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같은 회사의 온라인 편집기는 브라우저 안에서 돌지만 원본 글자 편집이 빠져 있다. "직접 글자 편집은 지원하지 않는다" 고 자기 쪽에 적어 두었다.

3. LibreOffice Draw

  • 무엇인가: 무료 오피스에 들어 있는 그리기 프로그램. PDF 를 열어 글자를 고칠 수 있다.
  • 언제 고르나: 이미 설치돼 있을 때. 공짜이고 내 컴퓨터 안에서 끝난다.
  • 언제 안 되나: 공식 문서가 한계를 분명히 적어 두었다. PDF 를 그림 문서로 열기 때문에 글자가 이어진 문단이 아니라 토막으로 잡히고, "대개는 단어나 글자 몇 개를 바꾸는 정도에만 쓸 만하다". 배치가 틀어지는 일도 흔하다.

4. Sejda

  • 무엇인가: 웹에서 원본 글자를 제대로 고치는 편집기. 이 목록의 온라인 도구 중 완성도가 가장 높다.
  • 언제 고르나: 브라우저에서 제대로 고쳐야 하고, 파일이 올라가는 것은 상관없을 때.
  • 언제 안 되나: 파일을 고르는 즉시 서버로 올라간다(네트워크 탭에 업로드 요청이 그대로 찍힌다). 무료는 시간당 3건, 50MB, 50쪽까지이고 처리한 파일은 2시간 뒤 지워진다.

5. iLovePDF

  • 무엇인가: 2026년 2월에 원본 글자 편집이 들어갔다. 글꼴·크기·색까지 바꿀 수 있다.
  • 언제 고르나: 이미 쓰고 있고 다른 도구들과 함께 쓸 때.
  • 언제 안 되나: 서버로 올라간다. 자기 FAQ 에 "최대 2시간 보관한 뒤 완전히 지운다" 고 적혀 있다. 파일당 100MB 이고, 무료 플랜의 하루 작업 수는 숫자가 공개돼 있지 않다.

한국어로 된 비교 글 상당수가 iLovePDF 를 "글자는 못 고친다" 로 적고 있는데, 2026년 2월 이전 기준이다. 이런 글은 유통기한이 있다. 이 글도 마찬가지라 확인한 날짜를 적어 둔다.

6. PDF Candy

  • 무엇인가: 원본 글자를 고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문단을 통째로 바꾸거나 지우는 것도 된다.
  • 언제 고르나: 무료로 웹에서 고쳐야 하고 파일이 50MB 아래일 때.
  • 언제 안 되나: 서버로 올라가고 2시간 보관된다. 스캔본·암호 걸린 파일은 안 된다고 자기 블로그에 적어 두었다. 무료는 시간당 제한이 있는데 숫자는 공개돼 있지 않다.

7. PDF24 Tools

  • 무엇인가: 가입 없이 쓸 수 있는 도구 모음. 쪽 합치기·나누기·압축은 넉넉하게 무료다.
  • 언제 고르나: 글자 말고 다른 일을 할 때.
  • 언제 안 되나: 원본 글자 편집이 없다. 편집기가 하는 일은 글자·그림·도형을 얹는 것이다. 파일은 독일에 있는 자기 서버로 올라가고 1시간 뒤 지워진다.

8. Smallpdf · Adobe Acrobat 온라인

  • 무엇인가: 둘 다 유명하고 잘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둘 다 원본 글자 편집은 유료다.
  • 언제 고르나: 이미 구독하고 있을 때.
  • 언제 안 되나: Smallpdf 는 "직접 글자 편집에는 Pro 구독이 필요하다" 고 적어 두었다. Adobe 는 더 분명하다. "무료판 온라인 편집기로는 PDF 안의 본문 글자를 고칠 수 없다." 무료로 되는 것은 글자 상자·메모·형광펜을 얹는 일이고, 내려받으려면 로그인해야 한다.

한눈에 보는 표

도구원본 글자파일이 올라가나무료 한도
EZPZ 편집기고쳐진다안 올라간다없음
PDFgear 데스크톱고쳐진다안 올라간다 (설치형)무료
PDFgear 온라인안 된다안 올라간다파일당 100MB
LibreOffice Draw고쳐진다 (토막 단위)안 올라간다 (설치형)무료
Sejda고쳐진다올라간다 · 2시간 뒤 삭제시간당 3건, 50MB, 50쪽
iLovePDF고쳐진다 (2026-02부터)올라간다 · 2시간 뒤 삭제파일당 100MB
PDF Candy고쳐진다올라간다 · 2시간 뒤 삭제50MB, 시간당 제한
PDF24 Tools안 된다 (얹기만)올라간다 · 1시간 뒤 삭제제한 없음
Smallpdf유료만올라간다무료는 얹기만
Adobe Acrobat 온라인유료만올라간다무료는 얹기만 · 로그인 필요
PDFescape 온라인자기가 넣은 글자만올라간다10MB, 100쪽
Stirling PDF (자체 설치)고쳐진다 (알파)안 올라간다무료 · 직접 설치

2026년 9월 22일에 각 서비스의 공식 문서에서 확인하고, 업로드 여부는 같은 PDF 한 장으로 직접 재서 채웠다. 기능과 요금제는 예고 없이 바뀐다.

표가 말하는 것

줄을 따라 읽으면 한 가지가 보인다. 웹에서 원본 글자를 고쳐 주는 곳은 전부 파일을 자기 서버에 올린다. 반대로 파일을 안 올리는 웹 도구는 원본 글자를 못 고친다. 같은 회사가 만든 PDFgear 가 그 둘을 각각 하나씩 맡고 있는 것이 이 구도를 잘 보여 준다.

그 둘을 한꺼번에 하려면 PDF 를 읽고 고치고 다시 쓰는 일을 전부 브라우저 안에서 해야 한다. 서버에서 처리하는 편이 훨씬 쉽기 때문에 대부분 그렇게 만든다. 우리가 굳이 브라우저 안에서 한 이유는, 고칠 일이 가장 많은 문서가 대개 남에게 올리기 싫은 문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든 것에 대해

EZPZ 편집기는 원본 글자를 그 자리에서 고치고, 파일은 브라우저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확인해 보고 싶다면 파일을 연 뒤 인터넷 연결을 끊어 보면 된다. 고치고 저장하는 일이 그대로 이어진다.

못 하는 것도 분명하다. 스캔한 문서는 못 고친다. 문단을 다시 흘려 주지 않아 줄은 직접 나눠야 하고, 표에 줄을 넣을 수 없다. 원본에 없던 한글을 새로 넣으면 글꼴을 파일에 심어야 해서 파일이 커진다. 큰 문서는 휴대폰에서 무겁다.

문서 전체를 다시 짜야 한다면 워드로 바꿔서 고치는 편이 낫고, 손볼 것이 아주 많다면 설치형 프로그램이 낫다. 몇 군데를 고치면서 파일을 밖으로 내보내고 싶지 않을 때, 그때가 이쪽이 맞는 자리다.

자주 묻는 것

"PDF 편집" 이라고 적혀 있는데 글자가 안 눌립니다.
그 도구는 얹기만 하는 쪽일 가능성이 큽니다. 원본은 그대로 두고 위에 새 글자를 올리는 방식이라 이미 있는 글자에는 커서가 가지 않습니다. 고친 뒤 글자를 드래그해서 옛 글자가 같이 잡히면 얹은 것입니다.
파일이 서버에 올라가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브라우저에서 개발자도구를 열고 네트워크 탭을 켠 채 파일을 고르면 됩니다. 파일 크기만 한 요청이 나가면 올라간 것입니다. 더 간단한 방법도 있습니다. 파일을 연 뒤 인터넷을 끊어 보세요. 그대로 작업이 되면 브라우저 안에서 도는 것입니다.
스캔한 문서는 왜 어디서도 안 고쳐지나요?
스캔본은 쪽 전체가 사진 한 장이라 파일 안에 글자가 없습니다. 눈에는 글자로 보여도 점의 모음일 뿐입니다. 고치려면 먼저 OCR 로 글자를 읽어 내야 하고, 그렇게 얻은 글자도 원본 사진 위에 새로 얹는 형태가 됩니다.
무료인데 워터마크가 붙는 곳이 있나요?
편집 도구 자체에 워터마크를 붙이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신 하루·시간당 작업 수, 파일 크기, 쪽수로 제한하는 쪽이 일반적입니다. Sejda 의 시간당 3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어느 것이 제일 낫나요?
무엇을 고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문서 전체를 다시 쓸 거라면 워드로 바꾸는 편이 낫고, 손볼 것이 많으면 설치형이 낫습니다. 몇 군데만 고치면서 파일을 밖으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면 브라우저 안에서 도는 편집기가 맞습니다.

최종 수정 2026년 9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