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파일 변환 깨짐, 방향별 원인과 대처
한글 파일 변환 깨짐은 대부분 변환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애초에 완전히 옮겨지지 않는 요소가 있어서 생긴다. 한글 문서를 워드로 바꿨더니 표가 밀리고 줄이 어긋나고, 다시 열어 고쳐 놓으면 상대방 화면에서 또 달라진다. 변환 방향별로 무엇이 왜 깨지는지와 대처를 정리했다.
무엇이 왜 깨지는지 알면 어디까지 손대야 하는지, 어디서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써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한글 파일 변환 깨짐, 먼저 방향부터
| 방향 | 깨짐 정도 | 이유 |
|---|---|---|
| HWP → HWPX | 거의 없음 | 같은 회사의 같은 문서 모델을 저장 방식만 바꾼다 |
| HWP → PDF | 거의 없음 |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굳힌다. 대신 편집이 어려워진다 |
| HWP → DOCX | 많음 | 서로 다른 문서 모델 사이의 번역이다 |
| HWP → 텍스트 | 서식 전부 사라짐 | 글자만 남기는 것이 목적이다 |
가장 자주 문제가 되는 것은 세 번째다. 한글과 워드는 문단, 표, 개체를 다루는 내부 구조가 다르다. 같은 뜻의 기능이라도 표현 방식이 달라서 옮기는 과정에서 가장 가까운 것으로 바꿔 놓는다. 그 차이가 화면에서 어긋남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제출용 정식 문서"라면 변환보다 PDF가 답인 경우가 많다. 상대가 편집할 필요가 없다면 굳이 워드로 바꿀 이유가 없다.
반대 방향도 깨진다. 지식iN에는 PDF를 hwp로 바꿨더니 스캔본이라 글자 대신 그림으로 들어왔다는 질문이 있다. 스캔한 PDF는 파일 안에 글자가 없어 어떤 도구로도 문단이 되살아나지 않는다. 그 경우는 PDF HWP 변환 글에 따로 적었다.
한글을 워드로 바꿀 때
"한글 워드 변환"은 이 주제에서 가장 많이 찾는 말이다. 거래처나 외국 지사가 워드 파일을 달라고 할 때다. 가장 손실이 적은 길은 한글 프로그램에서 직접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고 파일 형식에서 워드 문서(.docx)를 고르는 것이다. 문서를 만든 프로그램이 직접 번역하니 다른 변환기보다 덜 깨진다.
그래도 한글과 워드는 문서 모델이 달라서 위 표의 세 번째 줄처럼 어긋남이 남는다. 저장한 뒤 워드에서 열어 표, 그림 위치, 머리말을 한 번씩 본다. 솔직히 적어 두면 이 사이트에는 HWP를 DOCX로 바꾸는 도구가 없다. 상대가 글만 필요하다면 HWPX → 텍스트 도구로 본문을 뽑아 워드에 붙여 넣는 방법이 있고(HWP 파일은 HWP → HWPX로 먼저 바꾼다), 편집할 필요가 없다면 HWP → PDF로 굳혀 보내는 편이 확실하다.
요소별로 무엇이 왜 깨지나
글꼴
가장 흔하고 가장 자주 오해받는다. 문서에는 글꼴 이름만 저장되고 글꼴 자체는 들어 있지 않다. 여는 컴퓨터에 그 글꼴이 없으면 다른 글꼴로 대체되고 글자 폭이 달라지면서 줄바꿈과 페이지 나눔이 전부 밀린다.
한컴 바탕이나 한컴 돋움처럼 한컴오피스를 깔아야 생기는 글꼴을 쓴 문서를 한컴이 없는 PC에서 열면 반드시 겪는다.
- 대처: 문서를 만들 때부터 맑은 고딕, 나눔고딕처럼 흔한 글꼴을 쓴다.
- 대처: 한글의 저장 옵션에서 글꼴을 문서에 포함시킨다. 용량은 늘지만 어디서 열어도 같다.
- 대처: 이미 만들어진 문서라면 PDF로 굳히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표
단순한 표는 대체로 살아남는다. 문제는 셀 병합이 복잡하거나, 셀 안에 또 표가 있거나, 셀 높이를 손으로 고정해 둔 경우다. 한글과 워드는 셀 크기를 계산하는 규칙이 달라서 미세하게 다른 값이 나오고 표가 길면 그 차이가 누적된다.
- 대처: 변환 전에 표의 셀 높이 고정을 풀어 둔다.
- 대처: 표 안의 표는 가능하면 하나로 편다.
- 대처: 표가 핵심인 문서는 표만 따로 엑셀로 옮기는 편이 나을 때가 있다.
그림과 도형
개체가 문단에 매여 있는지, 종이에 고정돼 있는지를 한글과 워드가 다르게 표현한다. 그래서 앞뒤 문단이 조금만 밀려도 그림이 엉뚱한 곳으로 간다. 여러 도형을 겹쳐 그린 조직도 같은 것은 순서까지 바뀌는 경우가 있다.
수식
한글 수식 편집기로 만든 수식은 한글 고유 형식이다. 변환하면 그림으로 바뀌거나 아예 빠지는 경우가 많다. 수식이 많은 문서는 변환 후 반드시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머리말·꼬리말·각주
본문과 별도로 저장되는 영역이라 변환 대상에서 빠지기 쉽다. 페이지 번호 형식이 달라지거나 각주 번호가 다시 매겨지는 일이 흔하다.
한컴 글꼴이 없는 PC에서 깨질 때
국내에서 가장 흔한 깨짐은 글꼴이다. 함초롬바탕, 함초롬돋움, 한컴 바탕처럼 한컴오피스를 깔아야 생기는 글꼴로 만든 문서를 한컴이 없는 PC나 맥, 워드에서 열면 다른 글꼴로 대체되고 글자 폭이 달라져 줄과 쪽이 밀린다. 이 글꼴들은 저작권이 있어 다른 프로그램이 함께 배포할 수 없다.
- 받는 사람이 고칠 필요가 없다면 PDF로 굳힌다. 한글에서 PDF로 저장하면 원본 글꼴이 그대로 박힌다.
- 한글이 없다면 HWP → PDF 도구를 쓴다. 한컴 글꼴 대신 나눔고딕·나눔명조로 그리지만 글자 위치는 엔진이 계산한 좌표를 그대로 써서 줄과 쪽은 어긋나지 않는다. 한컴 글꼴 안에만 있는 특수 기호는 빠지고 몇 자가 빠졌는지 결과 화면에 나온다.
- 계속 주고받을 문서라면 처음부터 맑은 고딕, 나눔고딕처럼 흔한 글꼴로 만든다.
이 사이트의 도구는 어디까지 하나
정직하게 적어 둔다. HWP → HWPX 변환은 문단 구조, 본문 글자, 글꼴 목록, 글자 속성(크기·색·굵게·기울임·밑줄), 문단 정렬, 용지 크기와 여백까지 옮긴다.
표, 그림, 도형, 머리말·꼬리말도 함께 옮긴다. 두 형식이 같은 문서 모델을 담고 있어 형식 대응만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변환이 끝나면 만든 파일을 엔진이 다시 읽어 쪽수가 원본과 같은지 보고 옮기지 못한 요소가 있으면 그 개수를 결과 화면에 적어 준다.
읽지 못하는 것은 HWP 3.0처럼 2002년 이전 형식이다. 그리고 한글에서 열었을 때의 동작까지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으므로, 제출용처럼 중요한 문서라면 결과를 한 번 열어 보고 원본을 지우기를 권한다.
변환 전에 해두면 좋은 것
- 원본을 반드시 남긴다. 변환본은 새 폴더에 따로 모은다.
- 표본 한두 개를 먼저 변환해 서식이 유지되는지 본다. 수백 개를 돌린 뒤에 알면 늦다.
- 변환 후 인쇄 미리보기로 훑는다. 화면보다 페이지 나눔 문제가 잘 보인다.
- 상대방이 편집할 필요가 없다면 처음부터 PDF를 보낸다. 가장 확실하고 가장 자주 잊히는 방법이다.
정리
- HWP → HWPX는 거의 안 깨진다. 저장 방식만 바뀌기 때문이다.
- HWP → DOCX는 문서 모델이 다른 프로그램 사이의 번역이라 어긋남이 생긴다.
- 글꼴 문제는 받는 PC에 그 글꼴이 없어서 생긴다. 흔한 글꼴을 쓰거나 문서에 포함시킨다.
- 표·수식·개체는 확인이 필요하다. 이 요소가 핵심인 문서는 PDF가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한글을 워드로 바꾸면 표가 왜 밀리나요?
- 한글과 워드는 셀 크기를 계산하는 규칙이 달라 미세하게 다른 값이 나오고, 표가 길면 그 차이가 쌓여 한 줄이 다음 쪽으로 넘어간다. 셀 높이 고정을 풀고 표 안의 표를 하나로 편 뒤 저장하면 덜 밀린다.
- 워드 파일을 한글로 깨짐 없이 바꾸려면?
- 지식iN에도 docx를 hwpx로 손상 없이 바꾸고 싶다는 질문이 있다. 한글에서 워드 파일을 열어 HWPX나 HWP로 저장하는 것이 가장 손실이 적지만, 문서 모델이 달라 완전히 같게 옮겨지지는 않는다. 저장한 뒤 표와 그림 위치를 확인한다. 이 사이트에는 DOCX를 HWP로 바꾸는 도구가 없다.
- PDF로 바꾸면 안 깨지나요?
- 보이는 모습을 굳히는 방식이라 배치는 그대로다. 한글에서 저장하면 원본 글꼴도 박힌다. 한컴오피스가 아닌 도구로 바꾸면 글꼴은 바뀌지만, 쪽 나눔을 다시 계산하는 도구라면 줄과 쪽은 유지된다. 대신 받는 쪽에서 편집하기는 어려워진다.
- 변환 도구를 바꾸면 안 깨지나요?
- 도구에 따라 정도 차이는 있지만 원인이 문서 모델의 차이라서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한글이 직접 저장하는 것이 가장 손실이 적다.
- 표만 따로 살리는 방법이 있나요?
- 표를 선택해 엑셀에 붙여 넣으면 값은 대체로 그대로 온다. 서식은 다시 잡아야 하지만 숫자를 다시 입력하는 것보다 빠르다.
- 배포용으로 저장된 HWP는 왜 변환이 안 되나요?
- 배포용 문서는 편집과 복사를 막기 위해 암호화된 상태다. 변환 도구가 내용을 읽을 수 없으므로, 만든 사람에게 일반 문서로 다시 받아야 한다.
최종 수정 2026년 10월 14일 · 2026년 10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