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여러 개 하나로 합치기, 윈도우·맥·아이폰에서 막히는 곳

PDF 여러 개를 한 파일로 묶으려 할 때 기기별로 어디서 막히는지 짚는다. 합친 뒤 순서가 꼬이거나, 빈 쪽이 생기거나, 파일이 너무 커졌을 때 무엇을 고치면 되는지도 다룬다.

Ashton
사용법

합치는 일 자체는 앞 파일의 마지막 쪽 뒤에 다음 파일의 첫 쪽을 잇는 것이 전부다. 막히는 곳은 대개 두 군데다. 합칠 도구를 찾는 단계, 그리고 다 합친 파일을 열어 본 순간.

윈도우에는 PDF 합치기 메뉴가 없다

탐색기에서 PDF 여러 개를 골라 우클릭해 봐도 합치기 항목은 없다. 인쇄를 눌러 "Microsoft Print to PDF"로 한꺼번에 뽑으면 한 파일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2021년 Microsoft Q&A에 올라온 질문(같은 질문이라고 누른 사람 20명 이상)을 보면, PDF를 여러 개 골라 인쇄하면 파일마다 저장 창이 따로 뜨고 결과도 따로 저장된다. 질문자는 사진은 이 방법으로 한 파일이 된 적이 있어서 더 헷갈렸다고 적었다. 같은 게시판의 다른 답변(2020년)도 윈도우와 오피스에는 PDF를 합치는 도구가 들어 있지 않다고 했다.

Acrobat Reader가 깔려 있어도 같다. Adobe는 Reader를 PDF를 보고, 인쇄하고, 가볍게 주석을 다는 프로그램으로 소개한다. Adobe 커뮤니티의 한 질문(조회 4,783)에 달린 답은, Reader로는 원래 합칠 수 없었고 구독을 하면 Reader를 거쳐 온라인으로 합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Adobe가 무료로 열어 둔 것은 웹의 PDF 병합 도구다. 파일 100개까지, 파일당 500쪽, 합친 결과 1,500쪽까지이고, 파일은 Adobe 서버에서 처리된 뒤 로그인해 저장하지 않으면 삭제된다고 안내한다.

결국 윈도우에서 남는 길은 셋이다. 무료 설치형 프로그램, 파일을 올리는 온라인 사이트,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하는 도구. 회사 PC에서는 앞의 둘이 다 막히기도 한다. 클리앙에 올라온 PDF 합치기 사이트 소개 글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어느 회사든 회사의 문서를 외부 사이트에 올려서 작업하면 안됩니다... 업무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면 1카피나 구독제라도 사달라 해야 하고, 그게 어렵다면 회사에서도 사용 가능한 라이센스의 프리웨어로 데이터 외부에 나가지 않게 독립적으로 써야 합니다.

2024년 6월 「PDF 합치기 사이트 모음」 글(조회 50,377)에 달린 댓글

클리앙

같은 글에는 nPDF, 알PDF, 한컴PDF 같은 설치형 프로그램 이름이 줄줄이 올라왔고, 회사 보안 때문에 소개된 사이트가 모두 막혀 있다는 댓글도 있었다. 설치가 자유로운 PC라면 설치형이 무난하고, 설치도 업로드도 어렵다면 파일을 기기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브라우저 도구가 남는다.

맥·아이폰은 기본 기능으로 된다, 대신 여기서 헷갈린다

맥은 미리보기로 합친다. Apple 사용 설명서의 순서는 이렇다. 합칠 PDF를 모두 열고, 각 창에서 보기 > 썸네일을 켠 다음, 한 PDF의 사이드바에서 추가할 썸네일을 다른 PDF의 사이드바로 끌어다 놓는다. 문서 끝이나 페이지 사이에 넣을 수 있다.

사고는 여기서 난다. 같은 설명서에 "미리보기 문서에 적용한 변경사항은 자동으로 저장됩니다"라고 적혀 있다. 받은 계약서에 첨부 서류를 끌어다 붙이면 계약서 원본이 그 자리에서 바뀐다. 원본을 남겨야 하면 먼저 파일 > 복제로 사본을 만들고 사본에 붙인다.

Finder에서는 더 빠르다. 파일을 고른 뒤 Control-클릭하고 빠른 동작 > PDF 생성을 누른다. Apple 설명서에 따르면 "파일이 사용자가 선택한 순서와 동일하게 PDF에 나타납니다". 이름순이 아니라 누른 순서다. 순서가 중요하면 Command 키를 누른 채 첫 파일부터 차례로 누른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파일 앱에서 된다. Apple 공식 설명서에서는 찾지 못해 Apple 커뮤니티 답변의 순서를 옮긴다. 오른쪽 위 점 세 개 버튼에서 선택을 누르고 PDF를 고른 뒤, 오른쪽 아래 점 세 개 버튼에서 PDF를 만드는 항목(영어판 이름 Create PDF)을 누른다. 답을 단 사람도 점 세 개 버튼이 두 곳이라 처음에 헤맸다고 했다.

합쳤더니 순서가 뒤죽박죽일 때

여러 파일을 한꺼번에 넘기면 순서는 프로그램이 정한다. 이름순일 때도, 고른 순서일 때도, 그냥 넘어온 순서일 때도 있다. 클리앙의 이 질문이 그 경우다. 교통비를 청구하려고 택시 이용 기록 사진을 날짜가 붙은 이름으로 저장해 두고 한꺼번에 인쇄했다.

…사진을 드래그로 잡고 인쇄를 누르면, 당연히 파일명 순서대로 뽑히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실물을 뽑든 PDF로 뽑든, 막상 프린트 후 결과물을 보면 뒤죽박죽 섞여버립니다.

2021년 7월 질문, 조회 8,306

클리앙

답은 마지막으로 누른 파일이 먼저 인쇄되는 것 같으니 첫 파일 위에서 우클릭해 보라는 것이었다. PDF로 묶은 뒤 순서를 고치는 방법에는 파일이 30개가 넘어 "너무너무 번거로워서" 포기했다고 했다.

합치는 방법순서를 정하는 기준
맥 Finder 빠른 동작 > PDF 생성누른 순서 (Apple 설명서)
윈도우에서 사진 여러 장 골라 인쇄마지막으로 누른 파일이 먼저 나온다는 경험담이 있다
이름으로 정렬하는 프로그램글자 순서라면 1, 10, 11, 2 순서가 된다

이름을 01, 02처럼 자릿수를 맞춰 두면 어떻게 정렬해도 순서가 같다. 합친 뒤에 알았다면 쪽 순서만 옮기면 된다. 167장을 거꾸로 스캔했다는 클리앙 질문(조회 17,996)은 "음 그냥 다시 스캔합니다"로 끝났지만, 통째로 거꾸로 된 문서는 순서 뒤집기 한 번으로 풀린다.

암호 걸린 PDF가 섞였을 때

명세서처럼 열 때 암호를 묻는 PDF가 섞여 있으면 탈이 난다. 속 내용이 암호화되어 있어서, 암호를 모르는 프로그램은 쪽을 옮겨 붙여도 내용을 풀어내지 못한다. 도구에 따라 아예 거부하기도 하고, 합치기는 끝났는데 그 파일의 쪽만 빈 종이로 나오기도 한다. 이 사이트의 PDF 합치기는 이제 암호 파일을 넣는 순간 걸러낸다. 목록에서 그 파일에 표시를 하고, 암호가 걸린 파일이니 먼저 풀라는 안내를 띄우며, 합치는 대상에서 뺀다. 2026년 9월 30일에 고치기 전에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 파일의 쪽이 빈 종이로 나왔다.

그러니 암호 파일은 먼저 풀어 새 파일로 저장한 뒤 합친다. 열 때 묻는 암호를 알면 PDF 암호 풀기에서 풀린다. 열 때는 묻지 않는데 인쇄나 편집만 막힌 파일은 그 제한을 건 암호를 알아야 풀리므로, 모르면 보낸 쪽에 잠금 없는 파일을 달라고 하는 편이 빠르다.

PDF 암호 풀기

합친 파일이 너무 크거나 쪽 크기가 제각각일 때

합치기는 쪽을 옮겨 붙일 뿐 줄이지 않는다. 3.6MB와 1.8MB짜리 PDF를 합쳐 보니 5.4MB가 나왔다. Gmail 개인 계정의 첨부 한도는 25MB이고, 넘으면 Gmail이 첨부를 빼고 구글 드라이브 링크로 바꿔 넣는다. 회사·학교 계정은 관리자가 한도를 정한다. 합계가 한도에 가까우면 스캔본처럼 무거운 파일을 먼저 줄인 다음 합친다.

쪽 크기도 그대로 옮겨진다. A4 문서와 미국식 레터 문서를 합치면 두 크기가 섞인 채 남는다. 더 눈에 띄는 것은 휴대폰 사진으로 만든 PDF다. 이 사이트의 이미지 → PDF에서 "이미지 크기 그대로"를 고르면 1,200만 화소 사진(3024×4032) 한 장이 가로 약 107cm, 세로 약 142cm인 쪽이 된다. A4 문서와 합치면 A4 쪽이 폭 5분의 1 크기로 작게 보인다. 사진을 서류와 합칠 생각이면 처음부터 "A4에 맞추기"로 만든다.

브라우저에서 합치기: 이 사이트 도구가 하는 것과 못 하는 것

PDF 합치기는 브라우저 안에서 파일을 이어 붙인다. 파일이 서버로 올라가지 않고 설치도 필요 없다. 여러 개를 한 번에 넣으면 파일마다 쪽수와 크기가, 맨 위에 합계 용량이 나온다. 파일 이름으로 다시 정렬하지 않으므로 목록을 보고 손잡이를 끌어 순서를 맞춘다(키보드는 손잡이에서 스페이스, 화살표). 결과는 새 파일이라 원본은 그대로 남는다.

PDF 합치기

합친 뒤 순서가 틀렸다면 PDF 순서 변경에서 쪽을 끌어 옮기거나 순서 뒤집기를 누른다. 다만 쪽 미리보기는 앞 120쪽까지만 나와서 그 뒤쪽은 끌어 옮길 수 없다.

못 하는 것도 있다. 합치면서 용량을 줄이지 않는다. 두 PDF를 한 쪽씩 번갈아 섞는 기능도 없다. "A의 1페이지, B의 1페이지, A의 2페이지" 식으로 "크로스로 병합"하는 법을 묻는 클리앙 글이 조회 3,855회인데, 이런 합치기는 이 도구로 한 번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원래 PDF에 있던 목차(책갈피)가 합친 파일로 옮겨지지 않는다. 이것 때문에 막힌 사람도 있다.

기존의 PDF 에 설정된 목차를 유지하면서 파일 합치기 가능한 앱이나 온라인에서 가능한 방법이 있을까요? 교과서를 합치려고 하는데 목차가 없어지니 매우 불편하네요

2023년 9월 맥 게시판 질문, 조회 2,561

클리앙

댓글은 맥 미리보기를 권했는데, 미리보기에서 목차가 남는지는 우리가 확인하지 못했다. 목차가 중요한 문서라면 어떤 도구로 합쳤든 보내기 전에 열어서 확인한다.

자주 묻는 것

합치면 화질이 떨어지나요?
아니다. 쪽을 새로 그리지 않고 그대로 옮겨 붙이므로 글자와 그림은 원본과 같다.
사진과 PDF를 한 번에 합칠 수 있나요?
PDF 합치기는 PDF만 받는다. 사진(JPG, PNG, 아이폰 HEIC)은 이미지 → PDF로 먼저 PDF를 만든 다음 함께 넣는다.
파일을 넣었는데 합치기 버튼이 안 눌려요.
두 개 이상 있어야 눌린다. "PDF로 읽을 수 없습니다"가 붙은 파일은 개수에 들어가지 않는다.
합친 파일에서 몇 쪽만 빼고 싶어요.
다시 합칠 필요 없이 PDF 페이지 삭제에서 그 쪽만 지우면 된다.
휴대폰에서도 되나요?
된다. 다만 휴대폰에서 합계가 40MB를 넘으면 메모리가 모자랄 수 있다는 안내가 뜬다. 그럴 때는 PC가 안전하다.

최종 수정 2026년 9월 30일 · 2026년 9월 30일 기준. Adobe 온라인 PDF 병합 안내, Apple 미리보기·macOS 사용 설명서, Gmail 첨부 도움말을 이날 확인했다. 이 사이트 PDF 합치기의 동작(암호 파일, 목차, 쪽 크기, 용량)은 같은 날 시험 파일로 확인했다.